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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예상 동상, 주먹 치켜든 흑인 시위자 동상으로 교체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20:09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20:15

[브리스틀, 잉글랜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적 인종차별 규탄 시위 물결 속에 지난달 시위대에 의해 철거됐던 영국 브리스틀의 노예무역상 동상이 주먹을 치켜든 흑인 시위자의 동상으로 교체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세기 영국 노예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이 있던 자리에 15일(현지시간) 영국 콘템포러리 예술가 마크 퀸의 작품이 올라갔다.

17세기 영국 노예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이 있던 자리에 올라간 흑인 여성 시위자 젠 리드의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퀸은 콜스턴의 동상이 철거된 직후 동상 받침대에 올라 주먹을 치켜들고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외친 흑인 여성 젠 리드의 형상을 본 따 '힘의 조수(젠 리드) 2020'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퀸은 장애인 미혼모 구족 화가인 앨리슨 래퍼를 형상화해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세워진 동상 작품 '임신한 앨리슨 래퍼'로 유명한 작가다.

작품의 모델이 된 리드는 영국 BBC 방송에 "브리스틀 주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작품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힘의 조수'는 브리스틀 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된 작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빈 리스 브리스틀 시장은 "오늘 설치된 동상은 런던 거주 작가가 만들어 설치한 것으로 브리스틀 시가 요청하거나 허가한 것이 아니다"라며 "콜스턴 동상을 대체할 작품은 브리스틀 주민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리스 시장은 콜스턴 동상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플래카드와 나란히 박물관에 전시돼 300년 노예 역사와 인종 평등을 위한 싸움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활용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콜스턴 동상은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경찰의 강압행위로 사망한 후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규탄 시위가 확산된 가운데 지난달 7일 시위대에 의해 철거, 파괴된 후 강물에 쳐박혔으나 나흘 후 인양됐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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