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름중학교 중앙선관위 전자투표 방식 도입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코로나19로 기존의 일상생활 방식은 물론 학교의 모습도 이전과는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아름중학교가 지난 4일 학생회 구성을 위한 학생회장단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랜선으로 유세를 보고있는 아름중 학생.[사진=세종시교육청] goongeen@newspim.com |
사전에 후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홍보영상을 일정한 시간에 아름중 학생들만 볼 수 있게 유튜브에 비공개로 게시했다. 이후 선관위의 전자투표 시스템으로 선거를 마쳤다.
온라인으로 실시한 선거였지만 9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당일에는 올바른 후보 선출을 위해 학생자치와 선거에 관한 민주시민 교육도 실시할 수 있었다.
원성희 교사는 "학생들 상황에 맞게 선거권을 확보해주기 위해 전체 담임교사가 이번 선거를 꼼꼼하게 준비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위축되기 쉬운 학생자치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미 교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보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 학생회장 선거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학교 모습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