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위양성' 당사자·가족·접촉자 시민들께 사죄"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발생한 '연기학원' 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이 재검사 결과 '위양성(가짜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대구 연기학원 확진학생과 관련된 확진자 1명과 또 다른 확진자 등 2명이 '위양성(가짜 양성)' 사례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지역에서 재검사를 통해 '위양성'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로 분류됐다가 최종 '위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은 앞서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학생 A양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과 A양과는 관련성이 없는 유가초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진행상황 브리핑하는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사진=뉴스핌DB] 2020.07.06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가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의 Ct값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재검사를 권유했고, 재검사 과정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검사량이 다량이어서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며 "위양성 발생 건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두 분과 가족들, 그리고 접촉자로 분류된 시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 2명은 전날인 5일 최종 '위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병원에서 퇴원해 자각격리 조치됐다.
이들이 '위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922명으로 수정 집계됐다.
대구시에서는 해외유입 감염사례 2건이 발생해 6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92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난 3일 입국한 외국인 A씨와 이튿날인 4일 입국한 외국인 B씨 등 2명이다.
A씨는 지난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인천 소재 임시격리시설에서 하루동안 격리된 후 4일 동대구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5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4일 입국해 이튿날인 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외국인 추가 확진자에 대해 자가격리 수칙 준수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필요시 추가 감염 착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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