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등 6개사 컨소시엄, 24조원 UAE 인프라 투자 계약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7:37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7:3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NH투자증권을 포함한 6개 글로벌 투자 기관이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 아부다비의 국영석유회사 ADNOC와 207억달러(약 25조160억원)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계약을 맺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ADNOC는 2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CNBC는 이번 계약이 UAE 역대 최대 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이자 올해 글로벌 에너지 업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술탄 알 자베르 ADNOC 최고경영자(CEO) 겸 UAE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투자 컨소시엄에는 NH투자증권과 더불어 미국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인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 캐나다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 자산운용, 싱가포르 국부펀드(GIC),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연금, 이탈리아 인프라 펀드 운용사 스남 등 6곳이 참여한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6개사 컨소시엄은 ADNOC가 신설한 자회사인 'ADNOC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애셋츠'의 지분 49%를 인수하고, 총 길이 982.3㎞에 이르는 38개 파이프라인 임대 권한도 갖게 된다. 이 파이프라인은 주로 ADNOC가 생산한 천연가스를 UAE 각지의 유통사로 운반하는 데 사용된다.

파이프라인 소유권자인 ADNOC는 나머지 51%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권과 함께 자본지출 책임을 가져간다.

CNBC에 따르면, 술탄 알 자베르 ADNOC 최고경영자(CEO) 겸 UAE 국무장관은 "세계 유수 인프라 및 기관 투자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현재 경제 및 기업 환경 어려움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성과"라는 소감을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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