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옵티머스 사태' 투자금 회수 얼마나..."라임 선례 따를 듯"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6:31

업계선 선보상안, 배드뱅크 설립 등 거론
"라임과 달리 판매사 우선회수권 없어 다행"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운용)의 펀드 판매사들이 운용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보상 사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제 펀드의 판매사 중 하나인 NH투자증권은 전날 이번 환매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TF는 자산운용(WM) 상품솔루션본부를 주축으로 구성, 환매중단 투자자 응대와 운용사 자산에 대한 실사·회수 및 법률적 대응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사진=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하지만 옵티머스의 다른 펀드들의 만기일이 차례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자산 회수 문제를 두고 라임 사태처럼 고소·고발이 잇따르는 등 진흙탕 싸움도 예상된다. 현재 라임과 관련한 투자자들과 판매사, 은행, 운용사 등이 책임소재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각종 법적공방을 진행 중이다.

현재로서는 옵티머스운용 사태의 전모가 어느 정도 밝혀진 뒤 자산 회수 과정을 밟는 동시에 각 판매사나 운용사 등이 '선지급안'을 꺼내드는 카드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앞서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신영증권, 신한은행 등은 피해자들에게 선지급 보상안을 제시했다.

대부분은 30~50% 수준을 보상하되 향후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보상비율이 확정되면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판매사 측이 제시한 선지급 보상 조건이 기존의 민원 및 고소, 고발을 취하하고 향후에도 이를 제기할 수 없다는 것이어서 여전히 잡음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같은 선지급안마저도 라임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약 1년만에 나온 만큼 옵티머스 보상대책 역시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향후 피해 규모가 확산될 경우 신설 운용사(배드뱅크) 설립 수순을 밟게 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옵티머스의 문제 펀드를 이관받아 자산을 회수하고 피해자 보상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실질적 기구라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 등 라임 관련 판매사 20여곳은 이미 공동대응단을 꾸리고 지난달 10일 배드뱅크 설립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당시 라임 판매사 공동대응단은 "판매사들은 투자자들의 소중한 자산을 조속히 회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범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다행인 점은 라임 사태와는 달리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운용 측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지 않았다는 점이다. TRS는 판매사에게 자산에 대한 '우선회수권'이 주어지는 계약을 말한다. TRS 계약이 돼 있을 경우 후순위로 밀리는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가 불리해지는 셈이다. 이로 인해 라임 투자자들은 현재 TRS계약을 두고 판매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이날 현재까지 파악된 옵티머스 운용 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4778억원(85.86%)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577억원(10.37%)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2.63%) ▲대신증권 45억원(0.81%) ▲한화투자증권 19억원(0.34%) 등이다. 이 가운데 환매 중단이 결정된 상품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5호, 26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라임 사태와는 달리 운용사 측과 TRS 계약을 맺지 않는 등 깨끗하다"며 "피해자 보상 등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남은 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이후 책임소재를 따져 구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전날 옵티머스운용 임직원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옵티머스운용이 투자위험이 낮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처럼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뒤 실제로는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 고발 취지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