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22일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기념메달 시리즈의 첫 번째 메달인 '경복궁'을 공개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판교점)에서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과 함께 조선왕실문화 홍보‧국외문화재보호 후원약정식을 개최하고 '경복궁' 기념 메달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복궁 기념메달 [사진=문화재청] 2020.05.22 89hklee@newspim.com |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기념메달'은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 12폭 궁중 병풍인 해학반도도, 국보 제228호로 한국 최고의 석각 천문도(돌에 새긴 별자리)인 천상열차분야지도, 궁궐 정전의 어좌 뒤편에 놓인 그림인 일월오봉도 총 4종이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메달에 보석(산호·옥)을 삽입하는 신기술을 접목했으며 앞면은 경복궁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 있게 디자인하고 뒷면은 근정전 어좌에서 밖을 바라보는 모양이다. 어좌에는 존엄한 왕의 존재를 표현하기 위해 산호와 옥을 삽입했다.
디자인과 제작은 한국조폐공사가 맡았으며, 산호·옥 제작에는 김영희 옥장(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이 참여했다. 메달의 포장상자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옛 경복궁 그림인 '북궐도형'을 적용해 나무 재질에 자개 공예 기법으로 만들었다.
하반기에는 '해학반도도'를 2021년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일월오봉도' 메달을 차례로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경복궁 기념메달은 현대백화점(판교점)에서 이전에 제작했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메달 등과 함께 전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한국조폐공사와의 문화재지킴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민관협력을 강화해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재 보호‧활용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유산 홍보와 국외문화재보호 후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월까지 총 4차례 선보인 '조선의 어보 시리즈' 판매 수익금 1억원을 국외문화재 보호에 기부했으며, 이번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의 판매 수익금도 국외문화재 보호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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