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박상연 기자 = 유기농업군으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이 세계 유기농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이하 알고아) 의장국을 맡고 있는 괴산군은 전세계 유기농 발전을 위해 유럽 등 세계 각지의 유기농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2월 이차영 군수과 알고아 의장국과의 양해각서 체결[사진=괴산군] 2020.05.22 syp2035@newspim.com |
창립 4년만에 가입 회원단체 수가 200개를 넘을 만큼 빠른 속도로 아시아 대표 유기농협의회로 성장한 알고아의 의장국인 괴산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유기농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알고아는 지난 2015년 괴산에서 열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기간 중 창립된 기구로, 현재 아시아 18개국 230여 개의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기농협의체다.
이번 협약서에는 눈앞에 다가온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대안인 유기농을 발전·확산시켜 나가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서명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에는 알고아를 중심으로 유럽의 '에코리전(International Network of Eco Regions)', 북미·남미의 '리제너레이션 인터내셔널(Regeneration International)', 필리핀의 '유기농업시군협의회(LOAMC-PH)' 등이 참여했다.
앞서 이차영 군수는 지난 2월 알고아 의장국 수장 자격으로 직접 이탈리아와 독일을 차례로 방문,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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