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산 지하철 1호선이 도시철도 최초로 운송 서비스에 대한 환경성적표지를 인증 받았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2000cc 규모 중형자동차를 이용할 때보다 5분의 1 수준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날 부산교통공사 산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운송서비스에 대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어 양 기관은 도시철도 운송서비스의 환경성 정보 공개 확대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제조·사용·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인증하는 제도다. 도시철도에서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운송서비스에선 1명이 1개 역을 이동(1㎞)할 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이 35.89g(CO2 환산)을 기록했다. 이는 서비스 준비단계부터 서비스 제공단계까지 전체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량한 수치다.
이 탄소발자국을 배기량 2000cc인 휘발유 자동차의 탄소발자국(164.3g)과 비교하면 약 5분의 1 수준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0.05.21 donglee@newspim.com |
이번 인증은 도시철도 운송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확인함으로써 향후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환경산업기술원의 평가다.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도시철도 운송서비스의 환경 영향을 확인한데 그치지 않고 도시철도 운송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추가로 줄여 저탄소 인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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