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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유럽 해변·공원에 나들이 행렬…2차 확산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08:36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08:36

유럽 남부 '열파', 미국 '메모리얼데이' 전 해변 개장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지 않는 사람들 늘어나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 남부에서는 열파로 무더위가 시작되고 미국에서는 봄 날씨를 만끽하면서 사람들이 해변가와 공원으로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고 있지만 코로나19(COVID-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페쇄됐다가 재개장한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 비치 인근 해변에 29일(현지시간) 방문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2020.04.30 [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34℃를 기록한 그리스에서는 500여개의 해수욕장이 문을 열면서 사람들로 붐볐다. 정부가 봉쇄령을 완화하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몰린 인파다.

파라솔 간 간격은 4m 유지되어야 하며 캐노피 천막은 1m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날 해변가로 나온 70대 남성 야니스 텐토마스 씨는 "우리 같은 노년층들은 봉쇄령 이후 나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도미노 공원에는 오랜만에 소풍하거나 선탠하러 나온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잔디 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하얀 원들이 페인트칠 됐다. 나들이객들 중 절반 정도는 마스크나 스카프로 얼굴을 가렸지만 나머지는 무방비한 상태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욕 경찰들은 공원을 돌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순찰을 돌았다.

뉴욕, 뉴저지 등 주들은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로 공휴일) 전 주말에 일부 해변가를 개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폴리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두며 축구를 즐기는 아이들이 포착됐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가에는 선탠을 즐기러 나온 피서객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 4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0명이었던 튀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속 일부 사업장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전날 독일에서는 정부의 봉쇄령에 반발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길거리 시위에 나섰다. 영국 런던 하이드 공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은 시민 19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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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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