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예상치 하회…전월대비 대폭 하락
소비자 40%, 6개월내 개선될 것으로 낙관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실업자가 5주간 2600만명에 이른 가운데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상점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6 |
28일(현지시간) 미 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86.9로 전월(118.8)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90도 밑돌았다. 지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0에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들이 보는 현재 경제 환경을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PSI)는 지난달 166.7에서 이달 76.4로 곤두박질치며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문 디렉터는 "PSI가 90포인트 하락한 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의 급격한 위축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 조사에 응답한 소비자 가운데 약 40%는 경제 상황이 향후 6개월 내로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