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편집·인쇄 과정에서 착오 있었다"
열린민주당 "하다 안되니 공약집으로 막말인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전북 군산에 출마한 이근열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을 만들겠다고 해 논란이 일자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황교안 통합당 당대표의 사과와 더불어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이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는 "문화센터, 백화점, 중국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유곽은 성매매업을 하는 업소가 모여있는 곳을 가리키는 단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논란이 발생한 이근열 후보의 선거 공보물 2020.04.09 oneway@newspim.com |
이 후보는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는 "군산 차이나타운 조성 공약 관련 회의 중 발견해 별도 확인 지시를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공보물이 작성됐다"며 "편집자·인쇄물 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지 않아 최초 문서를 붙여넣는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열린민주당 측에서는 "하다 안되니 이제 공약집으로 막말인가"라며 황교안 통합당 당대표의 사과와 이근열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유곽 정도의 단어도 모르는 분이 국회의원 후보로 적합한지 묻고 싶다"라며 "막말을 유세 기간에 하는 것도 모자라 공약에 막말을 넣었던 전례가 있나 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더불어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공약까지 거론해 "군산의 발전이 카지노와 유곽으로 가능한 일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황교안 당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근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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