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바이오니아는 C형간염 바이러스 진단키트 '아큐파워 HCV 정량분석키트'(AccuPower® HCV Quantitative RT-PCR Kit)가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ExiStation)과 함께 글로벌펀드 구매리스트에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니아는 공공조달기금인 글로벌펀드에 에이즈 바이러스 정량분석키트에 이어 C형간염 바이러스 진단키트와 분자진단시스템까지 등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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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바이오니아] |
글로벌펀드는 저개발국가에서 빈곤을 유발하는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B형간염, C형간염의 퇴치를 위해 연간 40억달러(약 5조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구매리스트 등재를 통해 바이오니아 C형간염 진단키트는 전 세계 저개발국가에 공급될 수 있다.
C형간염은 예방접종이 없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HCV 감염자 대부분은 만성감염으로 진행되는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여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C형간염 환자 70~80%는 만성화, 이 중 30~40%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악화된다. 따라서 검출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정하는 확률)가 높은 분자진단을 통해 질병 감염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고 이에 맞춰 치료돼야 한다.
혁신진단재단(FIND)에서 201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700만명이 HCV 만성감염환자다. 80% 이상은 저개발국가에 분포돼있다. HCV 환자 중 20%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 세계 환자의 7%에 그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글로벌펀드의 저개발국가 지원사업을 통해 향후 다양한 분자진단제품으로 전 세계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