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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업계 코로나 쇼크 '08년 위기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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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미와 유럽 자동차 업계가 4월 말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경우 10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폭스바겐과 제너럴 모터스(GM), 현대차와 혼다 등 글로벌 메이저들이 지난달 일제히 40% 이상 판매 급감을 기록한 가운데 기존 모델의 판매 부진은 물론이고 수년간 매달려 개발한 신차 출시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

가뜩이나 수 년간 하강 기류를 타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중국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최악의 위기를 만났다는 지적이다.

가동이 중단된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라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오토애널리시스에 따르면 4월 말까지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를 유지할 경우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 업체의 매출 손실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럽의 자동차 판매 손실이 260만대, 66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북미 지역에서도 200만대, 52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조업 중단 상태가 1주일씩 연장될 때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손실액이 각각 80억유로와 75억달러씩 불어난다고 오토애널리시스는 주장했다.

서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67% 급감했고, 같은 기간 미국 차 판매 역시 10년래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요 업체의 차량 판매가 지난달부터 급감하기시작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40% 줄어들었고, 일본과 한국 업체도 이와 흡사한 매출 타격을 보이고 있다.

앞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요국 전반에 걸친 고강도 이동 제한과 지역 봉쇄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에 자동차 수요가 말 그대로 절벽을 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월 초까지만 해도 자동차 업계는 3월 말이나 4월 초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미국의 GM과 포드, 일본 닛산 등 메이저들 사이에 제조 공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꼬리를 물고 있다.

오토애널리시스의 이안 헨리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아무리 빨리 조업을 재개해도 5월 이전에 공장을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자동차 시장의 반전을 기대하며 지난해 말 야심차게 신차를 선보인 업체들은 울상이다. 통상 해마다 연초면 신차 출시가 소비자들 사이에 뜨거운 조명을 받지만 이번에는 주요 지역의 연례 오토쇼가 취소됐고, 메이저들은 개발이 완료된 신차를 창고에 쌓아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와 22만5000달러짜리 스포츠카 페라리 로마, 170만달러의 슈퍼카 맥라렌 엘바 등 야심작들이 바이러스에 발목을 붙잡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가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는 최소 3년이 걸리고, 투자 자금은 10억달러에 이른다. 코로나19의 타격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자동차 업계의 경영난은 날로 고조되는 모습이다. 수십만명의 근로자들이 일시 해고나 무급 휴직 처리됐고, 업체들은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GM과 포드가 신용 라인을 통해 각각 160억달러와 154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고, 독일 다임러도 120억달러 규모의 신용 라인을 가동했다.

이 밖에 자동차 메이저와 유통 업체, 부품 업체들까지 신용 확보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독일 폭스바겐은 매주 20억유로씩 현금을 소진하는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매출이 사실상 끊어진 상태에서 고정 비용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판매 타격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심각하고, 바이러스 진화에 시간이 걸릴수록 자동차 시장가 깊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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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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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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