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 사태에 日 방송가 백기…촬영 줄줄이 연기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09:48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09: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일본 방송가가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얼어붙고 있다. 인기 코미디언 시무라 켄(70)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지난달 29일 사망한 데 이어 배우와 작가, 아이돌 등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방송연기 및 제작중단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

◆시청률 제조기 '한자와 나오키' 방영 연기

방송이 연기된 TBS 일요극장 '한자와 나오키' 시즌2 <사진=TBS>

TBS는 2일 공지를 통해 19일 예정됐던 일요극장 '한자와 나오키' 시즌2 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파견계약직 스태프가 최근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신작 드라마 두 편의 방송 연기 소식도 덧붙였다. TBS는 40% 넘는 시청률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끈 '한자와 나오키'의 후속편을 7년 만에 준비했으나 코로나 여파에 제작이 어려워지면서 공개를 미뤘다.

아울러 TBS는 4~19일 약 2주간 드라마 및 예능방송의 야외·스튜디오 촬영을 전면 중단한다. TBS 관계자는 "불특정다수가 접촉하는 방송촬영 특성상 출연자와 스태프의 감염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도기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뉴스 등은 최대한 방역조치를 해가며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방송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본TV, 후지TV, TV도쿄 등이 '한자와 나오키'의 방송 연기 소식에 신작 연기를 검토 중이다. 매년 뜨거웠던 방송가 봄 드라마대전이 실종된 가운데 예능이나 정보프로그램도 줄줄이 연기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우·스태프 잇따른 감염…NHK 사극까지 위기

방송 제작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다. 영화 '키네마의 신'을 촬영하던 코미디언 시무라 켄(70)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일주일 만에 숨을 거둔 충격파가 상당하다. 야구계 원로 나시다 마사타카(69) 전 라쿠텐 감독이 코로나 감염으로 중태라는 소식이 연예계에도 공포감을 주고 있다.

유년층 시청자에게 인기가 많은 TV아사히 '마진전대 키라메이저'의 주인공 코미야 리오(17)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이돌그룹 AKB48 멤버 무토 토무(25)는 감기 증세로 아베마TV 정보프로그램 '아베마모닝'에서 잠정 하차했다. 유명 방송작가 쿠도 칸쿠로(49)도 최근 병원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촬영이 중단된 NHK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 <사진=NHK>

전통과 인기를 자랑하는 NHK 대하드라마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 1월 시작한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와 3월 30일 스타트를 끊은 연속TV소설 '엘'의 촬영이 12일까지 2주 분량 밀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NHK 관계자는 "출연자나 방송국 내부에서 촬영중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감염 확산 추이를 보면서 8일경 촬영 재연장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하우스서 뮤직비디오 촬영…"경각심 결여" 비판

일본 방송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이으면서 당사자들이 보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명 방송작가 쿠도 칸쿠로(49)는 지난달 22일 사람이 밀집한 라이브하우스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충격을 줬다. 한 관계자는 쿠도 칸쿠로의 밀접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위태로운 집단방송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방송가는 지난달 말부터 생방송 등에서 출연자 간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회의론이 제기된다. 스태프와 출연자가 긴밀하게 움직이는 촬영현장 폐쇄와 더불어, 생방송 역시 방송 연기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일본의 상황이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 방송가는 현재 CJ ENM '밥블레스유2' PD 한 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 외에 추가 확진자가 없어 방송제작 중단이나 연기도 없는 상황. 하지만 배우 등 출연자와 스태프가 모이는 촬영장 특성상 한국 방송가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