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아동성착취물, 불법 촬영물 등을 판매한 20대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음란물 제작 배포와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20대)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해외 SNS로 '○○방·△△방 등 자료'라고 광고하면서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구매자를 초대한 뒤 아동성착취물 1465건, 불법촬영물 1143건 등 총 2608건을 20여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전경[남경문 기자].2019.12.31. |
경찰은 A씨가 해외 IT업체 서비스를 이용해 아동성착취물을 저장해 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사이버안전과)과의 국제공조 수사로 A씨 정보를 신속히 제공받아 검거했다.
경찰은 가상통화 추적으로 A씨가 보관중인 범죄수익금 240만원 상당(가상통화)을 압수하고, 구매자로 추정되는 20여명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 중이다.
검거 과정에서 압수한 소지품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해 확보한 아동성착취물 등을 압수했으며, A씨의 텔레그램 닉네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사건의 회원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압수한 성착취 영상물이 현재 수사 중에 있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연관된 자료인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동성착취물의 입수처 및 추가 판매·유포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시민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에서 경찰청에 아동성착취물 유포 의심자에 대해 지난 2월 수사의뢰한 이후, 경찰청 수사지시에 따라 부산경찰청에서 대상자에 대한 추가자료를 확보하여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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