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은 호주 시드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위해 5억원을 출자한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로고=천랩] 2019.11.08 allzero@newspim.com |
호주는 임상시험 승인통지체제를 적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규제에 대한 부담이 적다. 또한, 최대 43.5%의 임상시험 연구개발(R&D) 비용 세금우대 정책, 선진 의료연구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호주법인 설립을 통해 미생물 생산 인증(c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의 전문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기관(CDMO) 루이나 바이오(Luina Bio)와 계약을 체결했다. 안전성시험과 임상시험을 위한 신약 제제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글로벌 임상수탁 연구기관(CRO)과 안전성시험, 임상시험의 준비를 위한 미팅을 진행하는 등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중이다.
한편, 천랩은 지난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CLCC1을 발굴하고, 고형암에 효과를 보이는 전임상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천종식 대표는 "호주법인은 R&D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효능을 확인함으로써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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