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업 판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지역농협, 농협중앙회밀양시연합산업단과 함께 다양한 농산물직거래 판매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28일부터 롯데마트, 이마트를 통해 밀양농협과의 협업으로 추진된 얼음골사과 직거래판매 행사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총 1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1월 20일 설을 맞아 밀양시청 광장에서 얼음골사과, 딸기 농가 등 밀양시 관내 17개업체가 참여한 직거래판매행사에서 밀양시청 공무원 및 시민들이 농산물 및 지역가공식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밀양시] 2020.03.23 |
이에 힘입어 밀양농협에서 밀양얼음골사과 230t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전해 판매애로를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남권에서 최고의 유통마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원유통에서 지역 농업인 돕기의 일환으로 'SEOWON TOP mart'와 함께하는 밀양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월 1회 연중 행사로 기획했다.
따라서 밀양시 3개점을 포함한 6개 점포에서 신선 딸기를 비롯해 채소 7개품목(감자, 파프리카, 청양·미인고추, 깻잎, 표고, 가지) 직거래장터를 열어 2회에 8000만원 상당의 판매액을 올렸다.
손영희 농협밀양시지부장은 "4월부터는 밀양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계절 상품을 추가하여 밀양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밀양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10여개 국가기관과 밀양시 산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밀양농산물 직거래배달사업을 시작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대형마트, 지역농협, 밀양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직거래 판매행사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 농산물 판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직거래 판매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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