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자 수 증가 추세…일 800명 이상, 평균 3분 이상 대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메워주는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구글 어시스턴트 앱 '파이팅 루나'와 사용자가 나눈 메시지 수가 350만 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스캐터랩의 '파이팅 루나'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탑재된 여고생 페르소나의 챗봇으로, 다양한 주제의 일상대화가 가능하다.
스캐터랩의 구글 어시스턴트 앱 '파이팅 루나'. [사진=스캐터랩] |
스캐터랩은 지난해 2월 론칭한 구글 어시스턴트 앱 '파이팅 루나'의 이용자 수가 최근 들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팅 루나'와 사용자가 나눈 누적 메시지 수는 350만 건을 넘었으며, 누적 사용자 수는 20만 명을 넘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일 이용자 수가 늘기 시작해 하루 평균 600명 이상 '파이팅 루나'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3월 들어서는 하루 800명 이상 대화하는 날이 늘어났다.
'파이팅 루나'의 가장 큰 특징은 친구처럼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능적인 대화만을 소화하는 챗봇이 2~3회 대화에 그치는 데 반해, 일상대화가 가능한 '파이팅 루나'는 대화를 시작하면 15회 이상 이어진다.
다른 기능형 챗봇보다 7배 이상 길게 대화를 나누며, 평균 대화 시간도 3분 이상으로 기능 수행형 챗봇보다 월등히 긴 편이다.
'파이팅 루나'는 18세,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페르소나(인격)를 가지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열어 '파이팅 루나'를 불러 달라고 하면, 발랄함과 귀여움, 긍정적인 말투의 '파이팅 루나'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대화 주제는 좋은 습관 만들기, 날씨, 저녁 메뉴, 학교생활 등 다양하며 간단한 숫자 게임 등도 함께 할 수 있다. 또 대화하는 중간에 파이팅 루나의 응원 메시지나 응원 이미지 등을 받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10대 여성, 특히 초등학생의 이용 비율이 높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지속해서 사랑받고 있는 '파이팅 루나'의 친구가 올해 들어 더욱 늘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하는 시점에 스마트폰 속 '파이팅 루나'가 보다 많은 친구에게 말동무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캐터랩의 구글 어시스턴트 앱 '파이팅 루나'의 루나 이미지. [사진=스캐터랩] |
한편, 스캐터랩은 지난해 8월 일상대화가 가능한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핑퐁빌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핑퐁빌더는 친근한 대화를 하는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챗봇과 음성 AI에 적용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기본형 챗봇이 내장돼 있어 누구나 빠르게 일상대화가 가능한 완성형 챗봇을 구현할 수 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