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지난해 상금랭킹 1~3위 선수 '기회 손실' 비교
다음달 6차 대회 이후도 개최 여부 불투명함에 따라 손실액 불어날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매년 3월초 시즌을 시작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상태다.
지난 5일 시작하려던 시즌 개막대회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골프 토너먼트, T포인트 에네오스 골프 토너먼트가 열리지 않은데 이어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다음달 2일 치르려던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까지 5개 대회가 연속 '개최 중지' 결정을 내렸다.
4월10일 개최하려던 시즌 6차 대회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나,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이전 5개 대회와 마찬가지의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왼쪽부터 지난해 J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시부노 히나코, 1위 스즈키 아이, 3위 신지애. 올해 JLPGA투어는 1~5차 대회가 모두 개최 중지됐다. 신지애는 지난 시즌 JLPGA투어 첫 5개 대회에서 대회당 평균 59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사진=JLPGA] |
매년 JLPGA투어에서 많은 상금을 벌어온 한국선수들로서는 대회가 열리지 않음으로써 그만큼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처지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해 시즌 개막 후 5개 대회를 마친 시점에서 간판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을 산정해보았다. 지난해 상금랭킹 1위 스즈키 아이는 초반 다섯 대회에서 1825만여엔, 2위 시부노 히나코는 285만여엔, 그리고 랭킹 3위 신지애는 1514만6666엔(약 1억7500만원)을 획득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시즌 1, 2, 3차 대회에서 각각 공동 5위, 6위,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4, 5차 대회는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나가느라 불참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초반 5개 대회에서 대회당 평균 504만8900엔(약 5900만원)을 벌었다.
신지애의 지난 시즌 총 상금액은 1억4227만7195엔(약 16억4000만원)이었다. 그는 지난해 JLPGA투어 27개 대회에 출전했으므로 대회당 약 527만엔(약 6000만원)을 받은 셈이다.
신지애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활약을 한다고 했을 때 2020JLPGA투어 시즌 초반 5개 대회를 치르지 못함으로써 발생한 손실은 약 3억원이다. JLPGA투어가 언제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신지애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기회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