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이번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2차 비상경제회의와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린다. 특히 채권과 증권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재난기본소득,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방안이 논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할 증권시장안정기금,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조성방식·규모·집행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를 마친 홍 부총리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불안과 경제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증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며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8년 12월에도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는 24일 각 금융권 협회장을 만나 관련 규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선 장관, 홍남기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alwaysame@newspim.com |
이번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재난기본소득과 2차 추경에 대한 사전 논의도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국회와 정치권으로부터 관련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난 19일 홍 부총리 또한 2차 추경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오는 23일 영상회의를 통해 긴급 G20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앞서 지난 16일 G7(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이탈리아)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G20 차원의 구체적인 공조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방안들도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오는 20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며 21일에는 소상공인 임대료 경감을 위한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원에 동참한다. 오는 20일 코로나19 상생 확산을 위한 착한 프랜차이즈 사례를 발표하며 조성욱 위원장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업자 자료제출 부담 완화 추진 방안이 발표된다.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은 오는 24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은 오는 26일 분야별 종합 지출구조조정 작업반 착수회의를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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