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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빅컷 여파...올해 보험료 2번 인상 카드 꺼낼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3:22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5:09

삼성생명 등 대형사 4월 보험료 인상...중소사는 6월로 미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리가 낮아지자 보험사들이 올해 보험료를 2번 인상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다만 보험료가 인상되면 상품경쟁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19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 관련 비조치의견(해당 행위의 법규위반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내달 예정이었던 상품개정을 6월에 적용해도 제재 받지 않게 됐다.

금융위 보험과 관계자는 "전날 오후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보험 상품개정 일정에 대한 비조치의견에 대해 2개월 연기를 결정했다"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 강화'를 목적으로 보장성보험의 사업비 체계 등을 개편하고, 오는 4월부터 감독규정에 적용할 예정이었다. 보험사들은 통상 4월에 상품을 대대적으로 개정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품개정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업감독규정 개정 적용사항 및 시기 2020.03.19 0I087094891@newspim.com

보험사들은 사업비 개편 시기에 맞춰 내달 초 예정이율을 현행 2.50%에서 2.25%로 0.25%p 인하한다는 방침이었다. 즉 보험업감독규정 개정과 함께 상품개정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이번 금융당국의 결정에 따라 이 같은 계획에 틈이 생겼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료를 굴려 낼 수 있는 최소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이 0.25% 낮아지면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가격이 최대 10% 이상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대형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소형사는 눈치 싸움

전속영업조직 규모가 큰 삼성생명·화재 등 대형사는 금융당국의 비조치의견 여부와 상관없이 상품개정과 함께 예정이율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금리가 급락한 상황에서 높은 예정이율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대형사들은 중소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 의존도가 낮다. 예정이율을 낮춰도 판매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다만 하반기에 한차례 더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연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0.5%P 인하한 탓이다.

반면 동양·흥국·DB생명 등 일부 중소형사들은 상품개정 일정을 6월까지 미룰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중소사들은 GA 의존도가 높다. 예정이율을 인하하면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지고,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수익성을 낮추더라도 일단 신규영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또 6월에 상품개정을 진행하면서 예정이율은 0.25%p 인하하는 게 아닌 0.5% 대폭 인하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소속 선임계리사는 "보험사의 체력과 함께 GA 의존도에 따라 상품개정 시기 및 예정이율 인하 폭이 달라질 것"이라며 "대부분의 대형사들은 금융당국의 비조치의견과 상관없이 내달에 상품개정과 함께 예정이율을 낮출 방침이지만 일부 중소형사들은 상품개정을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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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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