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둔촌주공, 17일 '후분양'vs'선분양' 가닥...HUG 제안안 수용 결정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5:36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5:36

17일 대의원회서 분양가 의결..."불발 시 4월 분양 어려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연장 여부도 '변수'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4월 일반분양과 후분양의 갈림길에 섰다. 조합은 이번 주 일반분양가 변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HUG가 제시한 3000만원 이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17일 긴급대의원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한다. 조합은 이번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 담길 일반분양가는 이번 대의원회 직전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측과 협의된 금액을 반영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날까지 HUG와의 분양가 협의에 진척이 없으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4월 28일까지 일반분양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를 열기 위해선 30일의 주민 공람을 거쳐야 하고, 총회 통과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분양가 3550만원 이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8.20. sun90@newspim.com

조합은 지난 12일 3.3㎡당 평균 3550만원으로 HUG에 분양보증 신청을 강행했다.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에서 확정한 일반분양가 그대로다. 그러나 HUG는 고분양가 심사기준에 따라 일반분양가를 3.3㎡당 3000만원 안팎으로 제한하고 있다. 양측은 최근 분양가를 두고 수차례 사전협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찬성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HUG와 협의된 분양가가 내일 대의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후분양으로 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3550만원을 요구하는 조합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번 대의원회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후분양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조합이 후분양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둔촌주공은 총 1만203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후분양하려면 공사비를 분양계약자의 계약금과 중도금 대신, 금융회사의 자금으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이자 등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 연장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조합이 분양가 협의와 대의원회 등 일정을 서두르는 것은 4월말 예정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상한제 유예기간이 연장될 경우, 조합 입장에서는 늘어난 기간만큼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조합은 이번 대의원회 전 상한제 유예기간 연장이 결정될 경우, 해당 일정을 연기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주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둔촌주공 관할 구청인 강동구뿐만 아니라 서초구와 강남구, 은평구, 동작구 등은 국토부에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