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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고속도로 달리는 사나이' 하이샵 김만연 회장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7:11

고속도로 휴게소 협동조합 회장..'새옹지마' 스피드 인생
조폭으로 오해받았지만 '오징어 맥반석구이'로 인생역전

[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덕평'에서 그를 만났다. 고속도로 휴게소 협동조합 '하이샵' 이사장 김만연.

그는 고속으로 달리는 것을 좋아했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그는 뜀박질을 할 때,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하늘이 노랗게 보일때까지 미친 듯이 달렸다. 죽을것 같은 그 순간순간이 오히려 행복했다. 외로움 때문이다.

죽을 것 같은 그 고통의 순간이 지나면 그의 앞엔 아무도 없었다. 그런 이유로 그는 늘 일등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달리기 선수였다. 스파이크 하나 없이 맨발로 논바닥을 뛰고 시합날만 까만 운동화를 신고 달릴 수 있었다.

100m, 200m, 400m, 높이뛰기, 넓이뛰기, 전국체전에서 육상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때때로 핸드볼선수가 되기도 했고, 배구선수가 되기도 했다가 결국은 고등학교 축구선수로 스카웃됐다.

''달리기는 삶 자체 였습니다. 서자로 태어나 아무데서도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탈출해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달렸지요. 죽을 각오로 달리면 내 눈앞에 아무도 안보이거든요. 마치 다른 세상으로 가는 통로인듯 트랙만이 보였습니다.''

흙먼지 펄펄 날리는 비포장 신작로를 전봇대 숫자로 가늠하며 100m씩 이어 달리는 연습을 했다. 

그러나 그 달리는 본능은 육상선수의 그것이 아니었다. ''늘 서자로 태어난 저를 바라보는 어머니를 생각했지요. 어머니의 가슴에 맺힌 외로움, 서러움을 덜어낼 수 있다면 달리다 죽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요. 강원도 산골인 양구에서 내 능력으로 어머니를 웃게하는 방법은 딱 하나 뿐이었으니까요.''

양구종고 육상선수로 스카웃된 그는 축구선수로 춘천공고에 다시 스카웃됐다. 이어 강릉농고, 강릉상고를 거쳐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덕에 고등학교를 6년이나 다녔다. 목표했던 고려대학 입학을 실패하자마자 바로 입영통지서가 날와왔다.

6년이나 정진했던 공든탑이 무너지고 입대를 한 후 그는 당시 쟁쟁했던 조광래, 박창선, 박성화 등과 함께 육군 상무팀의 주축이 됐다. 그 곳에서 100m를 10초 9에 뛰던 그의 스피드는 상무팀 화이팅을 주도했다. 당시 캐나다 대표선수인 밴 존슨의 올림픽기록이 10초 2였던 시절이다.

스피드광인 상무 축구단장 윤태균 장군에게 인상적인 선수로 각인됐다. 후일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한 윤태균 사장은 그를 잊지않고 도로공사 시설관리공단으로 영입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혼자 연습하던 모습을 지켜봤던  윤 사장이 그를 기억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 한전축구팀과 대우전자 육상팀을 맡았던 그에게 특유의 성실, 투명함을 믿고 언양휴게소를 맡겼다.

그 이후로 대관령휴게소 관리과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년여동안 김만연은 운동할 때와 동일한 속도와 리듬으로 휴게소를 관리했다.

''남들보다 빠르게  달리려면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한박자 빠르게 생각하고 한발짝 더 내딛어야 남들보다 빠르게 뛰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운동도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이샵 회장 김만연 [하이샵 제공]

남들 평생 다니는 직장을 3년만에 퇴사한 이유는 뭘까? ''뛰면서 생각하는 것이 습관인데, 3년동안 운동하듯이 열심히 뛰면서 생각해 봤더니 역시 선수는 필드를 직접 뛰어야 사는 맛이 있더라구요. 월급쟁이로 살아보니까 세상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지루하고 점점 나태해져서 재미 없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재미있게 살았을까? ''재미요? 정말 눈물 납니다! 처음엔 다 좋아했지요. 신나게 돈벌었으니까요!''

그런데 왜 눈물이 났을까? 고속도로 전용시설외 공간에 불법점유물인 노점차량을 세워놓고 장사를 했으니 말도많고 탈도 많은게 당연했다.

휴게소관리를 했던 경력으로 자연스레 노점상들의 대표가되고, 도로공사와 이해관계 조율을 해나가던 중 폭력조직 '고속파' 두목으로 몰려(?) 수갑을 차게 됐다. 3년 가까이 실형을 살았다.

검찰은 그를 흉악범죄단체 '고속파'의 두목 김만연으로 입건했다. 휴게소를 중심으로 조직폭력단체를 구성해서 조직원들을 노점상으로 투입시키고 금전 갈취를 한 범죄자로 기소하고, 실형을 구형했다. 

3년 실형이 인생 방향타를 바꿨다. ''아내도 떠나고 친구도 떠났지만 세상의 맨얼굴을 바라보며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됐지요. 휴게소 문제 등으로 구속된 동료들의 변호사비를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돈걷어 내가 전달했는데, 그것이 갈취로, 노점상 친목모임이 '폭력조직' 으로 둔갑한겁니다. 결국 휴게소내 이권을 독점하기 위한 제거 대상이었는데 저만 모른거지요.''

세상은 축구장과 달랐다. 심판은 물론 프리킥, 페널티킥 이따위 것들도 아예 없다는 것을 처음 알게됐다. 김만연은 억울하다고 '악써서' 해결될 일이 하나도 없다는걸 깨닫고 그야말로 '슬기로운 감빵생활' 모드로 정진했다.

운동만 해왔던 그에게 공부를 할 시간이 처음 주어진 것. 열심히 공부했고 기필코 무죄판결을 받으리라 결심했다. 그 결심과 확신은 후에 감격적인 현실이 됐다.

하이샵 김만연 회장 [하이샵 제공]

그는 분신같은 가죽가방을 열고 낡은 서류들을 꺼냈다. ''무죄 판결을 알리는 판결문입니다. 저는 비겁한 짓 하지 않습니다. 스포츠맨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이 노점상들 중에 유일하게 도로공사 직원이었습니다. 공무원이 조폭 조직을 만들다니요. 어찌됐든 두번의 함정에서 빠져나와 내 손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형을 산건 억울했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참으로 영양가 있었다. 첫번째로 이순신 명량대첩같은 무죄판결을 이끌어 냈고, 두번째는 감방에서 생각해낸 오징어 맥반석구이다.

오징어 맥반석구이로  '대박사건' 을 만들어 20년 넘게 휴게소 베스트셀러로 지켰으니 만만찮은 자산을 확보한 셈이다. ''그 덕에 아들 두 놈을 브라질에 축구유학 보냈지요. 운동이나 공부도 다 중요한 걸 알았어요.''

이제 휴게소 영업자 협동조합을 만들어 도로공사와 공식 파트너가 된 하이샵의 선출직 회장이 됐다. 김만연은 오늘도 전국 200여개 고속도로 휴게실을 휘돌며 화장실에서 나오는 고객의 동선을 살핀다.

''궁금하지요. 화장실에서 나오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방향이 가장 중요하지요." 오직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생존비법이라고 믿었던 달리는 사나이 김만연.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어찌 얻었을까? 이것도 '슬기로운 감빵생활'  탓일까?  오직 최고의 속도로만 달려온 사나이, 하이샵 회장 김만연은 고속으로 달려온 사람들에게 오늘도 평화로운 휴식을 주기 위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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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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