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美 민주 "아이오와 개표 오후 5시 발표"..후폭풍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03:42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05:54

앱 문제로 늑장 개표..관리 혼선 등 개표 참사 자초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은 첫 대선 후보 경선이었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의 부분적인 개표 결과가 4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에는 발표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은 이날 각 후보 캠프측에 오후 5시까지는 지연된 개표 결과의 50% 이상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저녁 투표 개시 시점(동부 지역 오후 8시)을 감안하면 약 21시간 만에 '늑장 발표'가 이뤄지는 셈이다. 더구나 아이오와 민주당의 예고대로 그나마 부분적인 개표 결과에 그칠 경우 선거관리 작업에 대한 신뢰도 손상과 일부 후보들의 반발로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한편 트로이 프라이스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개표 결과 발표가 지연된 것은 투표 결과를 보고하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코딩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확인돼 해결됐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날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초 전날 밤 늦게 개표를 마치고 결과를 공식 발표하려 했지만, 개표 집계가 지연되는 초유의 혼선을 빚으며 망신을 자초하게 됐다. 

앞서 아이오와 민주당은 3일 밤 자정 성명을 내고 "선거구별 3가지 결과 보고에 모순점이 발견됐다"며 "결과 집계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보고된 모든 숫자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결과가 실제 투표 결과와 일치하는지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와 민주당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와 더 힐 등은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혼란은 기초선거구별 투표결과 집계를 위해 새로 도입된 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아이오와 전역의 1600여개 기초선거구에서 민주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지 후보를 밝히는 코커스가 진행된 후 담당자들이 개표 결과 보고를 위해 당에서 제공한 집계 앱을 이용하려 했으나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상당수 기초선거구에선 집계 앱의 로그인이나 다운로드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사용된 집계 앱은 '섀도우'라는 기업이 개발했는데 사전에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기초선거구의 집행 요원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어서 이 앱을 다루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고, 사전 지식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상당수 기초선거구에서 앱 사용을 포기하고, 수작업과 전화 보고에 의존했지만 사전에 대비하지 못한 아이오와 민주당 본부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개표 방식이 한층 복잡해진 것도 혼란을 부추긴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동안 아이오와 기초선거구에선 후보별 1차 득표에 따른 대의원 확보 결과만 민주당 본부에 보고하면 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아이오와 민주당 본부는 당원 1차 투표와 '15% 생존룰'에 따른 2차 투표 결과, 대의원 배분 결과를 각각 보고하도록 했다. 

결국 민주당의 사전 시스템 점검 부족, 미숙한 인력 운영, 복잡한 개표 방식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초유의 개표 참사를 빚은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