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종합] 1월 소비자물가 1.5%↑…농산물·석유류 가격상승

기사입력 : 2020년02월04일 08:31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07:42

13개월만에 1%대…농산물 2.5%·석유류 12.4%↑
근원물가도 0.9%↑…작년 11월 이후 2개월 연속↑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만에 1%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농산물 작황이 악화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유류세 인하가 종료돼 석유가격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9로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2월(1.3%) 이후 1년 1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018년 11월(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를 크게 끌어올린 항목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다. 농축수산물은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고물가 현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년에 종료되면서 2.5% 증가했다. 특히 채소류의 경우 작년 일조량이 감소하고 파종시기가 늦어지면서 작황이 악화돼 물가가 15.8% 올랐다.

2020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석유류는 작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유류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물가가 12.4% 올랐다. 수산물(6.0%)과 공업제품(2.3%), 서비스(0.8%) 등도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은 농산물 기저효과와 무상보육 등 정책효과의 영향으로 0% 물가가 지속됐다"며 "기재부와 한국은행에서 올해 물가는 1% 초·중반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했는데 그 판단이 유효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농산물과 석유류 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증가했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작년 1월(1.2%)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2019년 11월(0.6%)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근원물가지수는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로 민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소비심리 개선에도 지난달 21일부터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가 확산됐을 당시 전반적으로 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안 심의관은 "사스는 물가에 두드러진 영향을 관측하지 못했지만 메르스 때는 레포츠이용료와 놀이시설 이용료가 3분기 정도 하락했다"며 "레포츠 이용료는 2015년 5월과 6월에 각각 전년동월비 4.5%, 6.2% 하락했다"고 했다.

한편 통계청은 내년에 진행되는 2020년 기준 통계 개편 시에는 조사품목에 마스크를 넣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통상 조사품목은 가계동향조사에서 가계지출의 1만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을 조사대상으로 넣는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보건용품 구입이 늘어나자 통계청은 마스크를 예비 조사품목으로 넣기로 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