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암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BBT-176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해 2018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상피세포의 성장 호르몬을 감지하는 수용체 EGFR의 C797S 돌연변이를 표적치료한다. C797S변이는 비소세포폐암 3세대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에 대한 저항성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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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는 현재 임상 1/2상 착수를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임상 1/2상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은 한국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내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용량확장시험을 진행한다. 용량을 단계별로 증량하는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약물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을 분석하고 최대 내약 용량을 설정한다.
임상 2단계에서는 용량확장시험에서 확대된 환자군 대상 투약을 통해 최대 내약 용량의 유효성 및 기타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 등을 검토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신규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 치료 옵션을 전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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