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 올해 연방 상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몇달 간 캔자스주(州) 상원의원 출마를 조심스레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날 공화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NYT는 폼페이오 장관이 상원의원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6월까지 아직 생각을 바꿀 시간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전에 그와 대화를 나눴다는 행정부 관리들은 그의 불출마 의지가 확고해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옆에서 보좌하길 바란다며 상원 출마설을 일축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았다.
이에 공화당 내부에서는 내심 그의 출마를 기대했지만 폼페이오 장관의 불출마 의사 전달로, 상황이 난감해졌다고 NYT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을 제외한 후보들이 쟁쟁하지 않아 상원 다수의석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공화당은 상원 전체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과 큰 차이가 없다.
당 내부에서는 크리스 코백 전 캔자스주 국무장관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는 하나,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로라 켈리에게 패배해 다소 승산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또한 그는 캔자스주 극우 성향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지만 중립·무당파들 사이에서는 비호감을 사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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