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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IPO, 20% 급감...공모시장 위축 우려 증폭"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1:27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2:2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기업공개(IPO) 건수가 급감해 공모시장 위축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PO 건수는 작년보다 20% 급감한 1237건으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1888억달러로 작년보다 10% 감소해 이 역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상장이 가장 크게 줄었다. 올해 EMEA 상장 건수는 작년보다 40% 쪼그라든 179건으로 7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남북미 지역은 15% 감소했으며 아시아는 5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고 FT는 전했다. 국가 별로는 영국이 62% 줄어 눈길을 끌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한 탓이다.

주식 시장의 활황과 대비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전 세계 47개국의 기업 100여곳 주가를 추종하는 FTSE 전세계지수는 역대 최고치에 거래돼 10년 만에 최고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IPO 시장의 최대 화제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신생 기업)에 대한 실망감이다.

지난 5월 상장 이후 주가가 약 33% 하락한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기업 가치 논란이 불거지면서 IPO 계획이 취소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실망을 일으킨 대표적인 유니콘 예로 거론된다.

FT는 "올해 초 미국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단)으로 미국 증권 당국의 IPO 승인이 지연됐다"면서 이후 승인이 지연된 유니콘들이 대거 상장해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가 1년 내내 하락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짐 코니 주식자본시장 책임자는 "규모가 큰 딜들은 대체로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예상 밖 성과를 거둔 IPO는 대체로 소규모 딜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IPO가 크게 줄면서 공모시장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T는 "IPO 급감은 공모 시장이 20년 동안 위축돼 중대 기로에 선 가운데 일어났다"며 "반면, 사모펀드, 벤처캐피털과 같은 사모시장은 팽창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안 수석 경제고문은 "무게 중심이 과도하게 사모시장으로 옮겨갔다"며 "되돌리는 일이 쉽지 않다"고 논평했다.

한편, 올해 상장 기업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최고 빅딜로 꼽혔다. 아람코는 전체 지분의 1.5%를 사우디 증시에 상장해 약 256억달러를 조달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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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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