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영국 정부가 홍콩반환협정이 체결된지 35주년을 맞이한 19일(현지시간) 중국에 약속한 협정 내용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홍콩이 반환된 이후 최대 혼란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랍 장관은 "영국과 중국 간 맺어진 협정은 50년동안 홍콩의 자치권과 인권, 자유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랍 장관은 또한 "홍콩의 미래 성공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협정을 준수하고, 유의미한 정치적 대화를 통해 홍콩 시민들이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중국과 반정부 시위대 간의 대화 진행을 요구했다.
홍콩은 영국과 중국이 지난 1984년 12월 19일 홍콩반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1997년 7월 1일 기하여 중국 영토로 복귀했다. 이 협정은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고 중국은 반환 이후 50년 동안 홍콩의 현행 체제와 고도의 자치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홍콩 행정수반인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에는 친중파가 다수 포함돼 중국의 입김이 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잇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홍콩 시민들은 노란 우산을 들고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일명 '우산혁명'을 벌였고, 지난 6월부터는 범죄인 인도법안으로 시위가 촉발돼 반년 넘게 민주화 요구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
[홍콩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6일 주최측 추산 200만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경찰 발표는 33만8000명이었다. 2019.12.1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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