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첫날 유 부총리 지역구에 출사표
이낙연 당 복귀 임박..공직사퇴 시한까지 1달 남아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재선의원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국무총리 지명으로 이낙연 총리의 민주당 복귀까지 유력해지면서 유 부총리를 비롯해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 해 온 장관들의 선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소속 최성권(67)씨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경기 고양시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기 고양시병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첫 사례다.
직업이 요양보호사라고 신고한 최씨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경력이 있다.
최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기 고양시병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지역구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초청 CEO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10 kilroy023@newspim.com |
19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고 김근태 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유 부총리는 19대 때 경기 고양시일산동구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는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 재선의원이 됐다.
유 부총리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 16일 이전에 부총리 직을 사퇴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공직을 사퇴하도록 돼 있다.
유 부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인사권자의 결정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업인 대상 토론회에서도 "인사권자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정 신임 국무총리 지명으로 현 이낙연 총리는 민주당으로 복귀해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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