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프랑스 노조, 시위 강화 경고..."연금 개혁 일주일 내 철회하라"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08:39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08:39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프랑스 노동조합 단체 노동총연맹(CGT)이 프랑스 정부에 엄포를 놓으며 연금 개혁안 철회 및 협상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GT 산하 철도와 운수, 석탄, 에너지 총 4개 노조는 이날 합동성명을 발표해 정부가 이번주 내로 연금 개혁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시위 강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한 "집회 동원 규모를 2배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영철도공사(SNCF), 파리교통공사(RATP) 노조가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파리 몽파르나스 기차역 플랫폼이 텅 비어있다.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2019.12.15 lovus23@newspim.com

4개 노조는 정부에 일주일 안으로 연금 개혁을 철회하고 현 시스템의 개선 방향을 논의할 대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CGT의 필리프 마르티네스 위원장은 같은 날 BFM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명과 관련해 "정부가 개혁을 접고 연금 체계를 어떻게 바꿀지 논의한다면 모든 것은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노조원들은 오는 19~20일에 결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 위원장은 인구 이동이 많은 크리스마스에도 교통 파업이 이어질지 묻는 질문에 "현재로써는 확답을 못하겠다. 총리와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답했다.

현지 소매업계와 관광업계는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시위 장기화로 인한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또 다른 노조 연맹체인 민주노동총연맹(CFDT)은 같은 날 크리스마스 기간 파업을 반대하고 있다. CFDT는 정부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내년 1월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프랑스 당국은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금 개혁안 발표를 강행했다. 이번 개혁안은 직종 및 직능별로 42개에 달하는 복잡한 퇴직연금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고,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 연금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혁안에 따르면 퇴직 연령은 62세로 유지되지만 64세까지 일해야 보너스를 포함한 연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노동계는 이는 사실상 퇴직연령이 늘어난 것이라며 반감을 표출하고 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르 파리지엥 일요판에 다음주 노조를 만날 계획이 있다며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해 이번주 내 양측은 연금 개혁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