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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네온테크, 산업용 드론 최강자 코스닥 입성…"국내 최초·유일 기술력"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14:36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14:36

국방·소방·물류·방제 등 산업용 드론 상용화 선도
내년 2월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2020년 성장 모멘텀 확보 '제 2도약 원년' 선언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드론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분야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업계에서 네온테크가 유일하다.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 2020년은 제2 도약 원년이 될 것이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을 열고, "2020년부터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드론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 [사진=네온테크]

네온테크가 DB금융스팩6호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산업용 드론 상용화 선도기업으로서, 관련 업계 내 상장 기업은 네온테크가 첫 사례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자동화 설비의 핵심 전장용 부품을 유통하는 FA System 사업부와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부품 생산공정에 필수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사업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준비 중인 산업용 드론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은 329억 원, 영업이익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9.9% 성장 중이다.

네온테크는 2015년 중국산 제품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자체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면서 산업용 드론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제품부터 운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드론 플랫폼 '엔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황 대표는 "수치상으로 전세계 드론 시장의 약 8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으나, 보안 및 기술 개발 문제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물류·소방 등 산업용 드론 시장은 국가별로 시장 진입기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엔드론을 통해 네온테크는 이동체 위치·상태 탐지 및 인식 기능, 전구간 자동비행이 가능한 자동임무 수행, 드론 간 원활한 통신연결이 가능한 통신네트워크, 다수의 드론 통제 및 근접비행, 맞춤형 특수 드론 개발, 네크워크 암호화, 관제·수송용 특수차량 개발 등의 핵심 기술력을 자랑했다.

이를 기반으로 네온테크는 올해 하반기 해안방어 사단 등 2개 부대에 감시·정찰체계와 다목적 차세대 정찰드론을 납품했으며, 지난 9월에는 부산세관 종합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방용 드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LTE 기반 탑재 카메라를 이용해 산불 및 화재영상 전송이 가능한 정찰용 드론과 화재발생지에 10개 소화유탄 발사 및 투하가 가능한 소화탄 드론을 개발한 소방분야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방제분야에선 고도변화에 대응 가능한 비행 기술과 최상의 잔디상태를 점검하는 기술을 접목시킨 드론을 개발해 600여 개에 달하는 골프장을 대상으로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온테크의 산업용 드론사업 중 독보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물류분야에서는 국책과제만 3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4건의 추가과제를 수행 중이다. 특히 네온테크는 지자체 및 우정본부에서 진행한 도서산간 지역 물류배송 시연회를 맡아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사업화에 한걸음 다가서 있다.

[로고=네온테크]

산업용 드론이 신성장동력이라면 기존 장비사업부는 탄탄한 실적으로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돼주고 있다.

일본기업 D사가 전세계 시장을 독과점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200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네온테크는 이후 꾸준히 기능개선에 성공하면서 절단장비 업계에서 선도입지를 다졌다. 이후 2009년 네온테크는 절단과 양품·불량 판단 및 수세·적재까지 하나의 장비로 처리하는 소우앤소터(Saw & Sorte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0년 첫 납품을 시작으로 국내 1위와 대만 반도체 기업 N사까지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산화 실적을 바탕으로 네온테크는 2015년 세계 MLCC 시장 2위 기업과 공동개발로 초정밀 기술이 필요한 MLCC 절단장비를 개발했다. 참고로 MLCC는 전기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전자부품으로 IT제품부터 전장용 장비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어 고성장세가 전망되는 Micro LED 절단장비와 차세대 장비로 손꼽히는 Laser Scribing 장비를 잇따라 개발하면서 절단장비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한일 무역분쟁의 여파로 정부차원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온테크가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온테크는 하반기부터 주거래선인 반도체·디스플레이·PCB 관련 주거래 기업 6개사와 9개 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네온테크는 오는 2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처 내년 2월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DB금융스팩6호와의 합병비율은 1대 7.8975다.

황 대표는 "네온테크는 안정적인 절단장비 사업과 성장동력인 차세대 드론 사업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모델을 구축했다"며 "FA System과 장비사업부에서 안정적 경영성과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4~5년간 고도화된 기술, 자금, 인력이 산업용 드론사업에 투자되면서 성장 모델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은 네온테크의 '성장 원년'이 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년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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