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시민 '끝장 토론'이 열린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일과 15 이틀에 걸쳐 대표성을 갖는 서울시민 30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16시간 장시간 마라톤 원탁토론이 열린다. 7일 1차 시민대토론회는 중구 동대문시장 주변 DDP 알림1관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어떻게 할까요? 시민의 의견을 듣습니다'를 주제로 한다.
300명의 시민토론단은 19세 이상의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거주자를 성별, 연령별로 분류해 균형 표집했다. 이들 시민토론단은 토론회에 앞서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전학습을 실시해 충분한 이해가 전제된 상태에서 토론에 임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라이브 서울'로도 생중계돼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다.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 등도 이후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시민3차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 모습 [사진=서울시] 2019.12.05 donglee@newspim.com |
7일 열리는 제1차 시민대토론회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비전과 원칙 ▲광화문광장 운영 및 활용방안에 대하여 8시간에 걸쳐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전문가의 발제 후 시민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원탁별로 토론한 뒤 전체적으로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 주제인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비전과 원칙'은 광화문포럼 위원(홍경구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 시민사회 관계자(남은경 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 국장), 서울시(임창수 광화문광장사업반장)에서 발제한 뒤 시민토론단이 도출한 대표질문에 대하여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두번째 주제는 '광화문광장 운영 및 활용방안'이다. 문화계 전문가(윤성진 (사)한국문화기획학교 교장), 지역주민((사)세종마을 가꾸기회 대표), 시민사회 관계자(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가 발제한다. 토론이 종료된 후 시민대토론회에 대한 평가와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시는 1차 토론회에 이어 1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차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 광화문광장의 주요쟁점인 광화문광장의 구조와 교통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광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1차 토론회에 참여한 300명이 2차 시민대토론회에도 연속해서 참여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과 경청, 논의과정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하나의 좋은 초석을 놓는 것"이라며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시민의 다양한 생각을 담아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시민의 광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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