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한남3구역 시공사 수사 ′촉각′..."과열경쟁에 전환점될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4:31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4:36

국토부-서울시 의뢰한 시공사 검찰 수사에 예의주시
수주 감소로 ′철퇴′ 없이는 과열경쟁 막기 어렵단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시공사 선정과정에 불거진 검찰 수사를 놓고 건설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정비사업에 대한 건설사의 접근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와 조합에서 내리는 최종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시공사 입찰 금지와 같은 강력한 철퇴가 내려지면 경쟁적으로 조합에 이익을 보장하던 건설사의 영업 행태가 많이 사라질 것이란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지역 전경. 2019.11.04 alwaysame@newspim.com

건설사들은 향후 도시정비사업 판도가 달린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결과를 지켜보면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다만 정비사업 참여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금까지 건설사들은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게 일반적이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한남3구역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가 특화설계, 이주비, 조합원들에 대한 금품 제공과 과도한 이익제공에 제동을 걸어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수주하기 위해 내밀 수 있는 차별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각종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지만 실제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분담금 등 금전적인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건설사들이 내놓는 제안을 맹목적으로 듣기 보다 세밀하게 검토하고 따지는 조합원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클린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반포주공1단(1·2·4주구)에서 과도한 이사비 제공 등 논란으로 재건축 사업에 클린 수주 선언이 확산됐지만 '알짜' 대형 사업장이 등장하자 과다 경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클린 수주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겠지만 실제로 선진 경쟁 문화가 자리잡기엔 힘들 것 같다"며 "타사와 차별화를 둬야 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사 간 비방 등 건설사들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과다 경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설사들의 과다 경쟁을 막기 위해 사업 발주처인 조합부터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먹거리가 줄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조합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조합에서 건설사 간 경쟁을 부추기는 무리한 사항을 요구하지 않고, 건설사가 먼저 과도한 제안을 했다면 조합이 거절할 수 있어야 진정한 클린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과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위법 행위가 확정되면 3개 건설사(GS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는 향후 2년간 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 과정을 특별 점검한 결과 20여 개 위법 사항이 확인됐다며 입찰 건설사 3곳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한남3구역 조합은 시공사 재입찰 대신 기존 3개사의 제안서를 수정해 일정을 강행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제안서를 수정해 일정을 서두르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재입찰을 권고했지만 최종 결정은 조합에 맡겨 사실상 기존 3개사와의 입찰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