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유통업계 불황, '세대교체·성과주의' 인사 불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급성장 온라인 제동…오프라인 유통 인사 앞당겨 시행
실적 부진 책임에 이마트·현대백화점 등 대표이사 교체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통업계의 연말 인사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신세계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제 업계는 남은 롯데와 CJ 그룹 인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단행된 인사는 유통업계의 불황 양상을 제대로 반영했다.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1960년대생 젊은 인재가 발탁됐다. 승진 등을 통해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히 이뤄졌다.

◆ '실적 책임+성과 보상' 따라 젊은피로 '세대교체'

이마트가 가장 파격적이었다. 지난달 6년간 이마트를 이끌었던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강희석 대표가 선임됐다. 이마트는 창사 26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선임했으며, 인사 시기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여기에 강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전임 이갑수 대표와는 12살 차이가 난다. 뒤이은 인사도 비슷한 양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세계 대표로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신세계백화점은 실적 호조로 7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장 대표가 유임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백화점에 차 대표를, 급성장 속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장 대표를 배치해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강화와 성장 전략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며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도 당초 12월에 발표했던 인사를 예년보다 앞당겼다. 6년째 그룹을 이끈 이동호 부회장과 3년째 백화점을 이끈 박동운 사장이 물러났다. 후임으로는 1960년대생 50대가 대거 포진했다.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가 백화점을,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이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한섬 대표이사 사장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 담당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신임 사장과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 김민덕 한섬 사장은 각각 1960년, 1962년, 1967년생으로 50대다.유통업계의 이 같은 파격 인사가 이어지자 업계는 이달 인사가 예정된 롯데와 CJ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롯데·CJ, 위기감 속 비상경영 인사낼 듯

지금까지 인사를 살펴보면 실적을 내지 못한 대표 및 부문장들은 대부분 퇴진했다. 롯데의 유통BU장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차원에서 그룹 '비상경영'을 선포한 만큼 실적이 부진한 유통부문을 중심의 대대적인 교체 가능성에 보다 힘이 실린다.

롯데 유통계열의 경우 실적이 지속 하락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지만 매출액은 2조264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40.2% 역신장했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각각 20억원, 6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변화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인사를 앞당긴 것과 달리 CJ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의 마약 밀반입 혐의, CJ ENM 음악 채널인 Mnet의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걸과 조작 혐의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인사가 미뤄졌다.

대내외 이슈로 이선호 부장의 임원 승진 무산과 투표 조작논란이 불거진 CJ ENM에 대해서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부 분위기가 이런 만큼, 대규모 승진인사 대신 분위기 환기 차원의 보직이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가진 전통 유통업체가 전격 대표 세대교체에 나선 배경에 대해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급성장하는 와중에 전통 오프라인 채널의 사전 대처가 미흡했던 데다, 이에 따른 결과로 부진한 실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리더의 경영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수십년간 고수했던 관행을 깨고 외부 인물을 수혈하고 젊은 세대로 수장을 교체하는 등 전문성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적임자를 회사 수장으로 앉히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