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포토스토리] 황교안, 명상수행 같은 단식...靑·국회 오가며 풍찬노숙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8:31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8:31

20일, 국정 난맥상 타파 위해 단식투쟁 발표
단식 이틀째 국회 아닌 청와대 분수대 앞 찾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깜짝 단식에 돌입한지 이틀째. 황 대표는 21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철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면서 매서운 찬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식을 이어갔다.

이날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던 당포 예상과 달리 황 대표는 낮에는 청와대, 밤에는 국회로 '출퇴근'하는 단식투쟁을 선택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새벽 3시30분에 기상, 국회를 떠나 청와대로 복귀했다.

때문에 당초 국회 앞에서 열리기로 했던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장소도 시간도 바꿨다. 최고위원들은 찬 바닥에 맨 몸으로 앉아 회의에 참석했다.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장소가 없는 탓에 앉은 자리에서 원을 만들었고 의원 중 누군가가 "비공개 회의 진행하겠습니다!"를 외쳤다.

황 대표는 이후 명상수행을 하는 듯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지지자들을 마다하지 않고 일일이 반겼고 다시 깊은 묵상에 들어가는 듯 자신만의 방법으로 단식을 이어갔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풍찬노숙을 자처하며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단식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의 결연한 의지는 지난 20일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한 후 맨바닥에 처음 앉았을 당시 표정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황 대표가 단식을 선언하던 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5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단촐한 양복 차림으로 돗자리 하나 깔린 바닥에 주저 없이 앉았다.

추운 날씨 탓에 웃지 못할 일들도 벌어졌다. 황 대표의 건강이 염려된 시민들은 계속해서 목도리를 둘러주었다. 목도리 종류도 각양각색이었다. 황 대표가 원래 두르고 있던 검정 목도리 안으로 작은 스카프를 둘러주기도 하고, 화려한 호피무늬 목도리를 얹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피 목도리는 얼마 있지 않아 신보라 의원이 수거해갔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다는 선언을 한 직후 처음으로 맨바닥에 착석한 모습이다. 2019.11.21 jellyfish@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지자가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2019.11.21 jellyfish@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진 속 지지자가 자신의 호피무늬 목도리를 둘러준 직후 사진이다. 2019.11.21 jellyfish@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첫날, 늦은 시각까지 지지자들과 만나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21 jellyfish@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최고위원회의 직후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평소 회의실에서 의원들만 남아서 비공개로 진행하는 회의지만, 청와대 분수대가 열린 장소인 탓에, 서로 둘러 앉아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2019.11.21 jellyfish@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단식 2일차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혼자서 단식장소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2019.11.21 jellyfish@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신을 찾아오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11.21 jellyfish@newspim.com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