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에 낙폭 이어져
시총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삼성전자 1.35%↓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110선 밑으로 밀려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8분 현재 전날보다 16.03포인트(0.76%) 내린 2109.29에 거래되고 있다.
11월21일 코스피 오전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최근 3거래일 동안 35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조정을 겪은 코스피는 이날도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하는 중이다. 새벽 마무리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차 미중 무역협상 서명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낙폭이 커졌다"며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07억원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외국인 순매도액만 8019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과 181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8%)과 의료정밀(-1.50%), 전기전자(-1.43%), 증권(-1.25%), 의약품(-1.24%)이 1% 넘게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1.35%)를 비롯해 SK하이닉스(-2.18%), 삼성전자 우선주(-1.89%),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2.00%), 셀트리온(-0.81%), LG화학(-1.29%), 신한지주(-0.57%)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상위 10개종목 가운데 네이버(0.59%), 현대모비스(0.20%)만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16포인트(0.79%) 내린 644.7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76%), 종이·목재(-2.60%), 인터넷(-1.37%), IT 부품, 반도체(이상 -1.20%), 섬유·의복(-1.1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시총 상위주에선 셀트레온헬스케어(-1.36%), 에이치엘비(-0.15%), CJ ENM(-0.61%), 펄어비스(-0.39%), 헬릭스미스(-0.31%), 휴젤(-2.58%), SK머티리얼즈(-1.20%)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