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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오픈 골프 대회, 반정부 시위 장기화로 연기... 주최측 "내년 초 개최 예정"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07:39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07:40

유러피언투어·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골프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연기됐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1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골프대회가 2020년 초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골프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연기됐다. [사진=홍콩오픈 홈페이지] 2019.11.21 yoonge93@newspim.com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대회를 연기하게 됐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우리의 결정이 옳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홍콩오픈 골프 대회는 11월28일부터 나흘간 홍콩 골프클럽 판링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주최측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으나 홍콩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 대회에는 대회에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디펜딩 챔피언' 에런 라이(잉글랜드), 최진호, 박효원 등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앞서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홍콩오픈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부격인 차이나 시리즈 클리어워터 베이 오픈, 홍콩과 말레이시아의 축구 평가전이 등 각종 국제대회가 선수 안전 등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현재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반정부 시위는 25주가 넘도록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송환법 입법 중단이 발표됐는데도 불구하고 시위행렬은 멈추지 않았고,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으로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는 더욱 거세졌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현재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반정부 시위는 25주가 넘도록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1.21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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