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수자원공사 사장 공모 무산…환경부 장관 '퇴짜'에 재공모 돌입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06:00

임추위·공운위 넘었지만 환경부 장관 제청 안해
국토부 출신 '견제구'…공천 떨어진 인사 가능성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0일 오후 5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넘어온 이후 첫 사장 선임이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10여명이 응모했지만 적임자가 없어 뽑지 못했다는 게 환경부의 입장이지만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20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 사장 공모가 무산됐다. 적임자가 없다는 게 핵심적인 이유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27일까지 사장 초빙공고를 내고 서류접수를 받았다. 이학수 사장의 임기가 9월 22일 끝나기 앞서 새로운 사장 선임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전경 [사진=수자원공사] 2019.11.20 fedor01@newspim.com

공모에는 10여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류검토를 거쳐 수자원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5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전했다.

공운위는 심의·의결을 통해 임추위가 추전한 5명 모두 부적격사유가 없다고 보고 주무부처인 환경부 장관에게 제청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 주 말미에 선임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환경부의 수자원공사 사장 재공모 요청을 두고 두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이번 공모가 수자원공사의 소속이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바뀐 뒤 처음 진행하는 기관장 선출 절차로 문재인 정부의 첫 수자원공사 사장을 뽑는만큼 환경부 철학에 맞는 신중한 선택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국토부와 환경부의 업무 성격이 워낙 다른 만큼 예전과 비슷한 유형의 인사들이 공모에 응했고, 이를 추천했을 경우 환경부 장관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장 선임은 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넘어오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사업 수행이 많은 국토부와 규제를 하는 환경부의 업무 성격차이가 커 환경부 장관이 생각했던 조건과 다른 조건을 가진 인사가 추천돼 재공모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에 대한 위로성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학수 현 사장이 9월로 임기 3년을 채웠지만 후임자 선임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업무에 큰 지장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1월에는 공천이 이뤄질텐데 그때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위로성으로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도 있다"며 "현 사장이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선임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아 신임 사장을 급하게 선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 사장 재공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fedor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