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삼양식품은 올 3분기(7월~9월) 연결기준 매출 1376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 64% 증가했다.
올 3분기 실적 역시 수출이 견인했다. 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04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7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현지 대형 유통사와 협업해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삼양식품] |
내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다. 불닭시리즈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출시한 마라탕면, 마라볶음면이 3달 만에 4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스낵, 소스 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올 4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올해 광군제에서 44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달 중국 수출물량은 컨테이너 400대 분량(3200만개/150억원 수준)으로 월별 중국 수출액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내수 부문에서도 '라이트 불닭볶음면', '불닭마요' 등 불닭브랜드 확장 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올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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