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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반환점] 바이오헬스 육성, 겨우 시동만 건 상태…"제대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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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혁신전략 "2025년까지 4조원 R&D 투자"
"정부 지원 걸음마…늦은 만큼 철저한 체계 갖춰야"

[편집자] 문재인 정부가 11월 9일로 임기 5년의 반환점에 섭니다. "잘못된 관행과의 과감한 결별"이란 취임사로 시작한 '문재인의 2년 6개월'은 소득주도성장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두 축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경제와 남북문제 모두 답답한 흐름인 것도 현실입니다. 종종 피로감도 엿보입니다. 과연 후반 레이스는 어떨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문재인 정부의 나머지 절반을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제약바이오 업계에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정부가 대대적인 산업 육성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오는 9일 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 제약바이오 현장에서는 정부 지원이 걸음마 단계라 아직 실질적인 지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정부 바이오헬스 밀지만…"상반된 전략으로 업계 체감 어려워"

정부는 올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며 각종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5월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을 내놨다.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중점한다는 내용이 주 골자다. 현재 연간 2조6000억원인 연구개발(R&D)에 정부가 2025년까지 4조원으로 이상을 투자해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금융 및 세제지원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 단축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6월에는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단계별로 맞춤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향후 3년간 25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바이오헬스 전략과 상반되는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안'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 제도는 개량신약 복합제의 약가를 우대하지 않겠다는 게 주 내용이다.

개량신약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효능이 증대되거나 부작용 감소, 유용성 개량, 의약기술 진보성 등을 입증한 의약품이다. 신약보다 성공확률이 높고 개발비용과 기간이 짧아 신약개발 역량이 부족한 국내 제약기업이 선택하는 중간단계다. 국내 제약사들이 오리지널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에 개량신약을 역수출하면서, 개량신약은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10년간 허가한 신약 중 개량신약은 70%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개량신약 산정기준을 마련했고 2013년 약가 우대기준을 신설했으나 3년 뒤 개량신약 약가를 조기인하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한 것이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량신약 약가제도 시행은 바이오혁신 전략, 제약산업 육성 종합계획 등과 상반된다"며 "산업 육성을 위해서 주무부처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AI 신약개발 지원도 '걸음마 단계'…"전문인력·시스템 구축 필요"

AI 신약개발 지원도 걸음마 단계다.

전 세계 AI 신약개발 시장은 3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에는 약 2조3000억원의 펀드투자가 이뤄졌다. 평균 10년간 50억달러(약 5조원)의 비용이 드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비용을 10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국 정부는 AI 신약개발에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뇌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확보하는 '브레인이니셔티브'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뇌를 연구하는 AI 프로젝트에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을 들였다. 일본은 첨단기술과 빅데이터로 보건의료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본재흥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도 바이두를 중심으로 AI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I 전문가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발표한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100만명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해 희귀 난치질환 원인 규명과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올해보다 11.1% 늘어난 28억원을 투자하고 전체 제약산업 육성지원금은 올해보다 22% 늘어난 153억원을 배정했다.

김재영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김재영 책임연구원은 "국내에는 좋은 인력과 인프라가 있는데도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뒤쳐져 있다"며 "제약사들이 전문가들과 이야기할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원하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만큼, 업계에서는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 만큼, 산업 지원에 대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전문가가 될 인재를 양성할 전문교육기관을 제대로 갖추고 연구개발에 지원을 해야 세계 시장에서도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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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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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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