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동아대학교는 '2019 열린 인문학 콘서트 가을편'이 7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린 '2019 DONG-A 열린 인문학 콘서트' 모습. [사진=동아대학교] 2019.11.8. |
동아대 인문과학대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부산지역 시민과 대학 구성원 등 모두 300여 명이 참가, 인문학 강연 및 문화예술 공연이 융합된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했다.
콘서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문학자인 김화영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와 불교미술 권위자인 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고품격 강연을 선보였다.
알베르 카뮈와 장 그르니에, 미셸 투르니에 등 프랑스 문학 연구와 작품 번역에 헌신해온 한국의 대표 학자인 김 교수는 이날 '정의와 어머니, 카뮈의 세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지난 1974년 르 클레지오의 '침묵'을 시작으로 100권이 넘는 텍스트를 번역하고 '문학 상상력의 연구', '프랑스 현대소설의 탄생', '여름의 묘약'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조선전기불화연구'로 2009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우현학술상' 등을 수상한 부산 1호 불교미술 전공자인 박 교수는 이날 '어둠 속 관세음'이란 제목으로 강연에 나섰다. 지난 1994년부터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 중인 박 교수는 고려불화에서 조선후기 불화로 넘어가는 과정의 조선전기 불화연구에서 특히 높은 학술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두 강연 사이엔 '만수무강과 피안으로의 축원'이라는 주제로 국가유형문화재인 남해안별신굿보존회와 통영삼현육각·진춤보존회의 공연이 펼쳐져 다우홀을 찾은 시민들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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