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포스코 퇴직자 배민근 씨, 태국에서 '사부님' 제2의 인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 스테인리스 수주공정 전문가
퇴직 후 태국으로 직행.."도전, 실패해도 얻어지는 게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에서 정년 퇴직한 배민근 씨는 태국 포스코타이녹스의 '사부님'이다.

그가 퇴직하기 1년 전 당시 포스코타이녹스 법인장이 '이곳에 와서 갖고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주면 어떻겠느냐'고 배민근 SV(supervisor, 고문)에게 제안했다. 그는 "나를 원하는 곳이 있고, 아직 건강한데, 못할 것이 어디 있겠냐 생각했다. 그래서 퇴직하고 한 달도 안 쉬고 태국으로 바로 출근했다"고 말했다.

공장 가동의 최적화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했던 것은 풍부한 조업 노하우와 경험. 1982년 포스코에 입사해 2016년 퇴직하기까지 30년 넘게 스테인리스 수주공정 분야에서 근무해온 배 SV가 태국으로 간 이유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태국의 자동차용 도금제품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태국 자동차와 가전제품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11년 태국 유일 스테인리스 압연사 타이녹스를 인수해 포스코타이녹스를 출범시켰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에서 정년 퇴직한 배민근 씨는 태국의 포스코타이녹스에서 '사부님' 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 = 포스코] 2019.11.07 peoplekim@newspim.com

그는 이국 땅에서 더욱 완벽히 적응하기 위해 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출퇴근하면서 유튜브로 어학공부를 하고 집에서도 생각날 때마다 노트에 적어가며 열심히 태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이 덕에 그는 간단하게나마 태국어를 할 수 있게 됐고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현지 직원들과의 사이도 돈독해졌다. 쉬는 날엔 가끔 직원들의 가정집을 방문해 함께 요리를 하고 식사를 즐기며 마치 가족처럼 지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배민근 SV는 포스코타이녹스에서 수주공정 업무를 맡고 있다.

수주공정은 납기 안에 최종 제품이 출하될 수 있도록 생산과 판매 부서 사이에서 생산을 관제하고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이다. 한국의 포스코와의 협력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한국에서 스테인리스 물량이 국내 생산만으로 자급이 어려울 때 해외 공장에 요청을 하면 수주를 조율하는 것 또한 그의 일이다.

그는 "한국에만 있었다면 소일거리 밖에 못 했을 테지만 여기서는 내가 무엇인가를 직접 할 수 있다. 내 경험과 능력을 은퇴 후 가만히 썩히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그들이 만족을 느끼는 것을 보면 그보다 큰 기쁨도 없다"며 뿌듯해 했다.

이런 수주공정 '만렙' 배민근 SV가 포스코타이녹스에 온 이후 실제로 장기재고가 1만톤(t) 이상 감소했고, 장기 납입 지연 건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의 깔끔한 성격 덕에 공장 작업 환경도 대폭 개선돼 포스코타이녹스가 동남아 최고 수준의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후배들에게 "도전을 하지 않으면 얻어지는게 하나도 없다. 도전을 하면 비록 실패를 하더라고 얻어지는게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도전을 했을 때 성공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절대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