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정부가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영 언론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과기일보(科技日报)는 정부 부처와 연구 기관이 6G 기술 연구개발(R&D) 그룹을 설립하기 위해 이번 주 첫(kick-off)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과기일보는 중국 과학기술부가 발간하는 신문이다.
중국의 6G 기술 연구 개시는 국내 3대 이동통신사가 전국적으로 5G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당초 중국은 5G 서비스를 내년 초에 개시하려 했으나 미국과 해당 기술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자 계획을 앞당겼다.
최근 수개월 들어 초고속 이동통신 분야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마찰 지점이었다.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며 회사를 '수출제한 목록'에 올렸다.
또 미국은 동맹국들에 화웨이의 5G 이동통신망 참여를 원천 봉쇄하라고 압박을 넣었다. 화웨이는 5G 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4G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5G는 자율주행차와 증강현실 등 신(新)산업의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화웨이 로고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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