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네거티브 목록(negative list)'에 포함된 산업을 제외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모든 규제를 철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장관은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왕 부장관은 또 외국인 투자자와 외국 기업에 '암묵적이거나 노골적인 기술 이전'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거티브 목록은 외국인이나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한 산업의 목록을 뜻한다.

왕 부장관은 구체적으로 네거티브 목록에 어떤 산업이 포함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왕 부장관은 이어 외국계 은행,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사업 범위에 대한 모든 제한을 없앰으로써 금융 산업 개방에 더욱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외 업체들이 신(新)에너지 차량 제조 분야에 동등한 시장 접근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 미세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관은 그러면서 이같은 새로운 조치들은 외국인 투자를 안정적으로 보장하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왕 부장관의 이날 성명에 대해 "앞으로 있을 (정부의) 지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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