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軍, '카디즈 진입' 러 군용기 기종 오인 시인..."외형이 유사해서"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11:17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11:35

합참, 러 군용기 'SU-27'로 발표했지만 알고보니 'SU-35S'
軍 "육안으로 초기 식별하다보니…전술조치는 적절히 했다"
"한·러 합동군사위원회서 재발 방지 대책도 촉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6시간 동안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이탈했던 일과 관련해 군이 일부 군용기의 기종을 잘못 판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군은 "외형이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전술조치는 적절히 했다"고 해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A-50 1대, 전투기 SU-27 3대, 전략 폭격기 TU-95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이날 오전 9시 23분경부터 오후 3시 13분경까지 울릉도 북방 해상에서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는 등 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참이 발표한 러시아 군용기들의 기종 중 SU-27은 틀린 것이었다. 러시아 당국 발표에 따르면 SU-27이 아닌 SU-35S였다.

러시아 전투기 SU-35S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SU-35S는 러시아의 대형, 장거리, 다목적 전투기로, SU-27을 기반으로 한 개량형 모델이다. 22일 대응 출격에 나섰던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보다 더 성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일각에선 우리 군이 판단한 SU-27과 러시아 당국이 발표한 SU-35S가 성능 차이가 커서 러시아 군용기들의 카디즈 진입 당시 군이 적절한 대응을 한 것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등 주변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에 대한 군의 대응 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군은 "초기에 육안으로 판단하다보니 생긴 실수이며, 당시 대응 조치는 적절하게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기종 오인은) 카디즈 진입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적절한 전술조치를 하다가 육안으로 식별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후 바로 와서 기술적 분석을 해서 관련 기종(SU-35S)에 대해선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언론에 잘못 공개된 것을 왜 수정 발표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같은 계열의 기종이었던 부분에 추가적으로 설명드리지 못한 것은 앞으로 적절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도 "외형이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감안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3일부터 양일 간 열리고 있는 한‧러 합동군사위원회 회의에서도 관련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카디즈 진입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며 "양국 간 우발적인 군사 충돌 방지, 상호 협력 증진 등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