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중국명 HBM9036)이 중국 내 임상 2상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임상은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맡았다.
[이미지=한올바이오파마] |
하버바이오메드는 중국 상하이, 미국 보스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다. 면역항암과 염증성 질환에 집중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과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HL161'의 중국(대만, 홍콩 포함) 지역 상업화 권리를 8100만달러(약 960억원)에 사들여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HL036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TNF)을 억제해 안구건조증, 포도막염 등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중이다.
이번 중국 임상 2상시험을 위해 하버바이오메드는 안구건조증 환자 100명을 HBM9036 0.25%와 위약 투여군으로 나눠 하루 2회씩 8주동안 점안해 효능과 안전성을 시험했다.
임상 시험 결과, HBM9036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에 안구건조증 징후로 나타나는 각막손상을 빠르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안전한 약물임을 확인했다.
징송 왕 하버바이오메드 최고경영자(CEO)는 "HBM9036은 안구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근원적인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기전을 가지며, 중국 안구건조증 영역에서 최초이면서 가장 선두에 있는 바이오 신약"이라며 "중국 의료계와 협력해 환자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신약을 함께 개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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