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0.46% 오른 2080.35 거래 마감
"연준 금리인하와 미중 협상 기대감 반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080선을 넘기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2포인트(0.46%) 오른 208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전환하며 한때 2089.81까지 올랐다.
19일 코스피 지수추이 [자료=키움HTS] |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2192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9억원 어치, 988억원 어치를 팔았다. 특히 한국은행의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 발표로 인한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미중 실무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회복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연기금이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해 연말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인하폭이 시장기대치에 못미쳐 향후 추가 상승을 제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매파적인 FOMC 결과를 내놓으면서 향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해 국내 증시의 상승분 반납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4%), 기계(0.70%), 의료정밀(0.43%), 종이목재(0.51%) 등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25%), 철강금속(-1.36%), 은행(-1.10%), 보험(-1.70%), 증권(-1.45%), 음식료업(-1.0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일 대비 0.58포인트(0.09%) 상승한 645.71에 마감했다. 장은 상승 출발해 한때 643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7억원, 29억원 어치를 샀고 기관이 9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27%), 기계/장비(1.25%), 통신서비스(1.17%), 반도체(1.08%) 등이 올랐고, 반면 음식료/담배(-4.25%), 제약(-0.84%), 유통(-0.86%), 비금속(-0.12%) 등이 하락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