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유통업계 '긴장'… "당장 수급 문제 없지만…"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8:06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8:06

대형마트들 "방역 상황 예의 주시.. 대응책 마련 고심"
"사태 장기화되면 공급량 줄어 가격 오를 수 밖에 없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유통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린 만큼 돼지고기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다.

일단 대형마트업계는 비축물량이 남아 있는 만큼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돼지열병 발생지역이 확산되면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해 소매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주=뉴스핌] 백인혁 기자 = 국내 첫 가축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19.09.17 dlsgur9757@newspim.com

17일 경기 파주 농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현재 해당 농가와 거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마트는 돼지고기 재고가 남아 있는 만큼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1주일 돼지고기 재고분은 가지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는 수급에 문제가 없다. 당장 소매 가격은 올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B 대형마트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파주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돼지열병 사태가 확산되면 돼지고기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일단 대형마트들은 정부의 방역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이날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한 만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크다. B마트 관계자는 "이동 중지 조치가 내려져 돼지고기 출하를 못하게 된 상황이다. 공급량이 줄면 시장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A 마트 관계자는 "돼지열병 발병 소식이 전행진 이날도 공판장 시세를 보면 많게는 30~40%, 많게는 50%까지 돼지고기 산지 가격이 올랐다. 현재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트들은 공급량이 줄거나 가격이 급등할 경우 수입산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은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산보다는 국내산을 선호한다. 마트 내에서 수입산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때문에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하면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