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경쟁심화도 부진 요소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한국콜마가 불매운동과 시장경쟁 심화 등으로 3분기(7~9월)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한국콜마] |
11일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제약부문과 CKM(CJ헬스케어)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화장품 부문에서 국내외 이슈(불매운동+중국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부진한 3분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6~7일 임직원들이 참석한 월례회의에서 윤동한 전 회장이 극우 유튜버 영상을 튼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고객들은 한국콜마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시장은 지난해 지피클럽과 같은 신규 대형 고객사가 부재한 상태에서 한국콜마 불매운동으로 인한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이연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상해자화, 바이췌링 등 대형 로컬 브랜드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국내 제조업자개발생산(ODM)사의 중국 현지 생산능력을 상회하는 가운데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시장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국내 불매운동 영향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로 중국 제조법인(북경+무석)의 매출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고려해 2019년과 2020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4.9%, 12.3% 하향 조정했다”며 “주가수익비율(Target P/E) 또한 성장률 둔화로 인해 기존 27.5배에서 22.7배(글로벌 피어 평균 26.7배에서 15% 할인)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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